▲질병관리본부 (사진=뉴스캡처)

[한국뉴스투데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귀국한 6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부터 베트남에 머물다 20일 입국한 전남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L씨(63)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액과 소변에서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돼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L씨는 15~19일 닷새간 베트남 호치민에 머물던 중 모기에 물린 껏으로 추정된다.

L씨는 입국 후인 지난 26일 발진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해남의 한 의원에 내원했고 지카바이러스로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L씨와 동행한 주변인들에 대해 공동 역학 조사를 실시 중이며, L씨는 현재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전남대 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KCDC는 전라남도와 함께 L씨의 국내 입국시 동행자 등에 대해 추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 감시와 방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발생 국가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