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비원 폭행으로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바 있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 오너들의 ‘갑질’과 관련, 시민단체가 ‘갑질’ 피해 신고를 받는 콜센터를 운영한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권력층의 도덕적 해이에서 오는 비윤리적인 갑질 행태를 막고자 ‘24시간 갑질 피해 신고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피해 신고가 콜센터를 통해 접수되면 내용을 검토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민.형사 소송 등의 법률 지원을 통해 피해 구제에 나선다.

또 사회적 공분이 가라앉아 관심도가 떨어진 사안에 대해서도 추적을 통해 적절한 보상이 있었는지와 보복의 여부 등도 사후 검증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시민단체는 총선 이후 새로 구성될 20대 국회에서 ‘갑질피해보호법’(가칭) 제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피해 사례를 모아 분석 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기업인뿐 아니라 정치인, 공무원 등 권력층의 갑질로 피해를 본 서민은 언제든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 단체는 지난 5일 운전기사에 폭언.폭행을 상습적으로 일삼아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과 경비원을 폭행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을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일에도 운전기사들에 100여 가지의 수행 매뉴얼로 갑질 논란에 휘말린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