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일본 정부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리셉션에 참가했다.

동경에서 개최된 한국 정부 주최 기념 리셉션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해 양국 정상이 교차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리셉션에 참가했다.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 대통령 축하 메시지를 통해 양국은 20세기 전반 불행했던 관계를 극복하고, 화해와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50년 동안 양국은 정치·안보·경제·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이어왔다며, 올해는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

양국 간 실타래처럼 꼬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이는 후세에 대한 우리의 책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큰 장애물인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을 통해 내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처럼, 양국 국민들의 신뢰와 우의를 쌓아나가고 마음의 교루를 더욱 심화하며, 신의를 보다 깊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면서 한·일 양국이 화해의 여정을 지속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자고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

양국 정상이 상대국이 개최한 리셉션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색됐던  한‧일 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