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해 공식적으로 황 총리를 제44대 국무총리로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황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전 부처가 온 역량을 총동원해서 메르스 사태를 조기종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청와대 홈페이지

또, 메르스 방역 활동을 치밀하게 함과 동시에, 메르스를 이용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혼란을 빚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로 내수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메르스로 인해 일어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염병을 새로운 유형의 재난으로 규정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음 주 내한하는 WHO(세계보건기구)의 방역 전문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전문가들,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방역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국무총리는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사령탑이 되야 한다며, 경제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또,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황 총리는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현장 방문과 점검활동에 나서고,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에 최선을 다하는 총리가 될 것임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 임명된 황교안 총리와 함께 메르스를 종식시키고 사회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설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