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44대 국무총리로 황교안 후보자가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본회의 직전 까지도 의원총회에서 인준 표결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격론을 벌였으나, 지도부의 뜻에 따라 표결에 참여했다.

▲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 법무부 홈페이지

무기명으로 실시된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가 나와 찬성률 56.1%로 황 후보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원내 제3당인 정의당은 황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들어 지명된 6명의 총리후보자 중 가장 의혹이 많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후보자라며 표결에 전원 불참해 정의당의 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완구 전 총리가 사임한지 52일 만에 총리 공석이 채워지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황 후보자를 총리 후보로 내정한 지 28일 만이다.

황 후보자는 최초의 법무부 장관 출신 총리로, 노무현 정부의 총리였던 한덕수 총리 이후 8년 만에 50대 연령의 총리가 되었다.

황교안 총리 인준에 대해 새누리당은 “오래 끌었던 총리인준 절차가 마무리되어 정말 다행”이라며, “신임 총리는 국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당장 내일 있을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국민을 살뜰히 챙기고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메르스로 인해 국민 불안, 경기침체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정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부적격 후보라고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메르스 컨트롤 타워를 충실히 하는지“, 또, "당장 닥친 가뭄 극복과 빙하기인 서민경제를 어떻게 일으켜 세우는지 보겠다“고 말해 황 총리에 대한 감시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