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방송 영상 캡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후보자’ 딱지를 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출석의원 278명 중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황교안 총리는 ‘후보자’ 딱지를 뗐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총리를 부적격자로 판단, 인준 절차 자체를 거부하려고 했다. 하지만 황교안 총리가 오는 19일 자료 제출 부실에 대해 유감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인사청문재도 개선에 대해 논의를 하기로 함에 따라 표결처리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표결에 불참했다.

156명의 찬성표가 나왔다는 의미는 새누리당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꾸로 반대 120표가 나왔다는 것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우여곡절 끝에 황교안 총리가 임명됐다. 황교안 총리는 첫 번째 행보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새누리당이 황교안 총리의 인준 절차를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하는 이유로 메르스 사태에 있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이 때문에 황교안 총리가 첫 번째 행보로 메르스 관련 대책본부 혹은 민심 탐방 등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까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권한대행으로 메르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이제 황교안 총리가 됐으니 황교안 총리가 메르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가 매일매일 상황점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메르스 치료 병원 등을 직접 찾아 메르스 차단과 방역 대책에 대해 직접 점검하는 것은 물론 민심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더불어 ‘가뭄’ 관련 대책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봄가뭄이 심해지면서 한강 젖줄까지 목이 마른 상태이다. 이로 인해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가뭄 대책 마련에도 부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권으로 눈을 돌리면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회법 개정안의 청와대 거부권 행사’이다.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시사를 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거부권 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국이 얼어붙지 않기 위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황교안 총리가 이런 점을 인식, 거부권 행사에 대한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황교안 총리가 안고 있는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정치개혁’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으로 밝혀진 정치권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서 황교안 총리의 인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때문에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조만간 선포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