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도전 시사로 나라가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여권을 향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과 상관없이 원구성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더민주가 본격적인 민생챙기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우 원내대표는 집권당의 내부 사정이 매우 복잡하고, 거기다가 반 총장까지 와 대권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나라가 좀 어수선하다며, 원구성 협상도 이것 때문에 잘 진척이 되지 않고,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고 말씀드리면서 원구성 협상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새누리당 내부 정비를 빨리 해달라고 부탁한다며, 집권당 사정 때문에 20대 원구성이 미뤄지면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없겠다는 우려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발언했다.

또 더민주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민생챙기기에 나서겠다며, 청년일자리TF 가동부터 시작해 서민주거TF, 가계부채 TF까지 오늘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TF 가동을 정상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20대 당선자 중심으로 국민 삶에 고통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20대 국회에서 최우선으로 다뤄야할 민생과제를 점검하겠다며, 더민주의 민생챙기기에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오는 7월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정책'에 대해 우리가 지금 해결하려 노력하는 누리과정 문제라며,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와 어린이집이 관련돼 있고, 원장과 선생님들의 처우와 관련된 정책들인데 이런 정책들이 예산당국의 예산정책 일환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걱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너무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워한다는 점을 정부가 잘 살펴달라고 강조한다며, 정부가 모든 걸 돈으로만 따지는 정책을 밀어붙이면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