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시 청문회 국회법은 청와대가 거부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시 청문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 청와대가 거부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우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하든 말든 왜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느냐며, 상임위를 운영하는 과정에선 다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토대로 상임위를 운영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번에 통과된 법도 운영위와 법사위에서 합의된 건데, 왜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회민주주의를 어떻게 보고 이런 접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비이성적인 얘기들이 자꾸 보도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제 그 다음엔 국회가 행정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나라가 그렇게 돌아가면 되겠느냐고 촉구드린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오늘은 5·24조치가 실시된 날로, 남북관계가 이대로 가야하는지 우려스럽다며, 북한의 핵개발은 저지돼야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을 위한 유엔(UN)의 제재와 압박도 정당하다며,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런데 그것 때문에 남북관계가 완전히 끊기고,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아야하는지 의구심이 있다며, 전쟁 중에도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남북 간에는 모든 대화 채널이 끊겨있다며, 작은 우발적 충돌이 큰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통령은 나라의 평화를 지킬 의무가 있다며, 제재와 압박은 국제사회 공조하면서 유지하더라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대화 끈은 놓지 않아야 하고, 5·24조치의 출발은 정당성이 있다고 보더라도 이제는 남북대화의 추진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을 고민할 때가 아닌가 촉구하고 싶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