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손학규·정의화 제4당 창당은 헛소문이라며, 근거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제4당 창당설에 대해 여권에 있던 누구와 야권에 있던 누구를 짝지어 두 사람이 뭘 한다고 하는 것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 당으로 모셔올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우 원내대표는 적어도 정 의장과 손 전 고문이 한 번이라도 만났다는 근거가 있어야 그 설이 신빙성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그는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근거 없이 자꾸 설을 유포한 다음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지는 평론가, 분석가가 너무 많아서 국민이 혼란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날 우 원내대표는 더민주 지도부·당선자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손 전 고문은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의 불참을 두고 '친노 진영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작은 일정 하나 가지고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시민 등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봉하마을에 오는 여러 국민이 많이 성숙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안 대표도 공당의 지도자인데 우리 당에 있을 때하고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것 같기도 하다며, 어쨌든 모호하게 하는 분 중에 성공한 분이 없어서 제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유능한 인재들에게 문호가 열려있기 때문에 온다면 대환영이라면서도, 기존에 있는 후보들을 다 가만히 계시라 하고 모셔올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