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이주현 기자] 새누리당이 지난 15일 비박계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인선했고 당의 임시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명단도 발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용태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들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낮고 사즉생의 각오를 다졌다(사진: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 상견례를 통해 “우리는 당의 변화와 당의 혁신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번에 비대위원에 내정되신 의원님들 새로 당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저와 함께 당을 이끌어 가실 분들”이라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모신 모든 분들 새누리당의 구원투수이자 새롭게 출발하는 20대 국회 선발투수라는 각오로 임해주셨으면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의 새누리당 승리가 우리의 공동목표”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에 인선된 김용태 의원을 향해 “선명한 개혁성, 좌고우면하지 않는 돌파력, 무소의 뿔을 지닌 정신, 어려운 시기에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준 김용태 의원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혁신의 출발은 답을 하는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새누리당을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사진: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은 “‘답정너’라는 말이 있다. 답은 정해져있다”며 “지난 한 달간 우리는 대답하지 않고 딴청부렸고 어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대답해야한다. 저는 이것이 혁신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안은 이미 다 나와 있고 이것을 실천 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우리에게 달려있고 우리의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살고자한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사즉생(死卽生)만 남아있다”며 “이런 각오로 혁신위원회를 꾸려 비대위원회와 같이 뼛속까지 새누리당을 완전히 바꿔서 국민들에게 답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광림 정책위의장 당선자를 비롯해 정운천, 김영우, 이혜훈, 이진복, 홍일표 비대위원 내정자와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