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 정치로 인해 국민 경제가 멈추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여야가 총선 체제에 집중하면서 정부·여당에서 추진 중인 쟁점 법안들이 국회 계류 중인 상황과 관련해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경제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각 수석들은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들의 안위와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 정치로 인해 경제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멈춰 있는 3, 4개월 동안 국민들을 위해 정치권과 국회가 아무 일도 못하고 오직 각자의 정치만 하고 있다면 그만큼 잃어버린 시간들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현재 선거로 인해 법안 통과 등 많은 시급한 일들이 그대로 멈춰서 방치되고 있다며, 지금 선거 때문에 많은 것이 멈춰있지만 정치가 멈춘다고 경제도 멈추고, 민생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각 당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국민들과 국가 경제보다는 선거에 이기기 위한 격렬한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며, 언제나 선거에서는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항상 공허함으로 남아 있는 것이 현실 정치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는 것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국민을 위한 정치만이 나라를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고 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정부에서 시급하게 처리를 요청한 법안들이 통과되는 것은 요원할 수 있다며, 그렇더라도 선거 기간 동안 손을 놓지 말고 경제의 바퀴를 지속적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각 수석들과 부처를 향해선 이런 시간들이 낭비되지 않도록 통과되지 않은 경제 법안들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각 수석들은 부처와 협력해서 공무원들이 선거를 지켜보면서 손을 내려놓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