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양당 패권정치에 대해 묵인하고 또 표를 주면 미래가 없다고 단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전쟁 같은 광기의 정치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국민이 이 살벌한 패권정치를 그대로 묵인하고 양당에게 또 표를 주면 한국에 미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철수 대표가 박 대통령의 100% 대한민국은 끔찍하다고 밝혔다.(사진:천정배 블로그)

안 대표는 여야 공천은 한 마디로 패권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것이며 줄 세우기 정치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이자,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100% 대한민국이 통합이 아니라 획일적 충성심만 강요하는 것이라면 정말 끔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말 때문에 보복당해야 한다면 한국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라며, 대통령과 집권당이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당에 대선후보 1명만 있어야 한다는 반민주적 패권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더니 공천도 특정인을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며, "야당이 이렇게 오만하게 가는 것 역시 국민에게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대 양당 의원들은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유일한 당내권력에 숨죽이고 눈치 보며 4년을 지낼 것이라며, 패권정치로는 민생을 돌보는 국회를 못 만들기 때문에 인물교체가 아닌 판을 바꾸는 정치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