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새누리당의 공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을 그만두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박계의 공천 탈락이 연이어 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인 셈이라며, 그만하라,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안철수 대표가 박 대통령이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사진:안철수 sns)

안 대표는 새누리당은 친박만 살아남는 공천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며, 여당은 이제 친박당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55분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통령과 청와대는 속수무책으로, 입으로 안보를 말하며, 안보에는 무능한 정부에 국민은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또 경제도 문제로, 청년실업률이 12.5%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실제로는 더 끔찍한 상황이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은 생존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말하지만,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에 정부는 또 속수무책이라며, 대통령은 속 타는 국민 마음은 외면한 채 친박 선거운동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경제에 전념하고 듣기 좋은 소리하는 참모들 말고, 더 많은 분들께 널리 의견을 들을 때라며, 청와대로 국민을 모셔, 국민 소리도 들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이 선거에 올인 할 때인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 못하고 있다면 대통령에게도, 나라에도, 국민에게도 미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제2의 정보통신 혁명을 제안한다며,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4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정규교육과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미래세대에 적응할 수 있게 소프트웨어, 기업가 정신을 가르쳐야 하고, 기반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고 공정 경쟁할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휴대폰과 자동차로 먹고 사는 시대가 끝나간다며, 앞으로 20년을 뭘 먹고 살지 정치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럴 때 대통령이 공천과 선거에 올인해서야 되겠느냐며, 국민 걱정 시키지 말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경제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광주에 시작하는 국민배심원제 공천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사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숙의배심원제라며, 숙의토론 과정을 잘 진행해주고, 가장 좋은 선택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현역의원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적 제도 도입에 동의하고 앞장서준 현역의원 분들의 결단과 헌신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