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지휘하는 김종인 대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식 학살극과 같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묻지마라, 따라오라는 식의 박근혜 대통령식 학살극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대표가 김종인 대표의 공천을 비판했다.(사진:안철수 sns)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을 비판한 뒤, 더민주에선 다른 형태의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파리 목숨처럼 쫓겨나고 있고, 어떤 기준도 없다며, 목적은 말 잘 듣는 국회의원, 줄 세우기 좋은 국회의원들만 남기는 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또 이유를 묻지 말라는 김종인 대표의 답은 오만함 그 자체라며, 그 답이 기자들을 향한 게 아니라 국민을 향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자만에 빠진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과 다른 생각, 다른 이야기를 했단 이유로 면전에서 비판했단 이유로 능력 있는 좋은 정치인을 내치고 있다며,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론은 하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친박계당이라고 선포한 곳이자, 새누리당은 560년 전 살생부를 2016년 대한민국에서 현실로 만들고 있다는 것.

안 대표는 야권연대를 놓고 자신과 갈등을 빚다 당무에 복귀한 천정배 공동대표와 관련해선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 국민의당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며, 선거일까지 28일 남은 대장정을 떠나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옥중서신의 한 구절을 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용기만이 공포와 유혹과 나태를 물리칠 수 있다는 것.

이에 천 대표는 총선이 4주 후로 다가왔다며, 국민의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원들은 비상한 각오로 28일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도 공동대표의 한 사람으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