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패표가 연대가 불가함을 재확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3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총선 D-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열을 재정비해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비판했다.(사진:안철수 sns)

안 대표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저희에게는 없다며, 숨 가쁜 일정 속에서 저희 내부의 이견에 멈춰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은 변화를 이끌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이자 기득권 양당체제를 3당 경쟁체제로 바꾸는 선거라며, 여왕과 차르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듣는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더민주는 절대 권력을 장악한 김종인 대표의 궤멸론 발언에 대해 침묵하고, 수십 년간 일관되게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해온 당의 정체성도 간 곳이 없다며, 우리가 지금 연대를 이야기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김종인 대표는 통합은 하겠지만 연대는 없다고 공언했는데 국민의당이 당의 깃발을 내리고 들어오면 받아주기는 하겠지만 대등하게 손잡는 것은 못하겠다는 이야기로, 심지어 힘을 앞세운 협박과 회유로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의 제1야당으로는 도저히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며, 통합론에 대해 우리는 불가로 결론을 냈다고 천명했다.

앞서 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의원과 천정배 대표에 대해 충정을 이해하고 퇴행적인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정치공학적 덧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현실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천 대표가 좀 더 시간을 갖고 의논하자는 말씀도 같은 충정과 취지라고 이해한다며, 그런나 더 이상 당내 혼선이 있어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