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보건소는 7일,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한양정형외과의원 원장 노모씨가 숨져 피해자 보상이 어려워지자 원주시가 정부 차원의 치료비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시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에 한양정형외과 의원에서 발생한 집단 C형 간염 사태를 특수재난으로 분류하고 치료비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7일 요청했다.

원주시 보건소 측은 손해배상 당사자인 원장이 사망한 특수한 경우인 만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주 지역에서 C형 간염 검사 대상자 1만5천433명 가운데 지난 3일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2천489명으로 이 중 C형 간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45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리보핵산(RNA) 양성 감염자로 완치까지 최소 수백만 원에서 최대 수천만 원의 치료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또한 아직 검사 대상자가 만 명 넘게 남아 피해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둔 병원장 노 씨가 숨진 채 발견돼 보상 문제가 막막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