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해가는 가운데 군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와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4일, 오산공군기지의 원사 1명이 군 병원에서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아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간부를 문병했던 장병 100여명도 현재 격리조치 중으로 알려졌다.

이 원사는 다리를 다쳐 지난달 13일부터 보름 정도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했던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관계자는 군 병원의 1차 검사 결과에 이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판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이 원사는 군내 최초 감염자로 집단 생활을 하는 군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도 대응책을 마련하여 감염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6월 2일 메르스 대책과 관련하여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학생의 안전과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조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의심환자 발생 등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교장 판단 하에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휴업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서는 저학년 학생, 신체 허약자, 호흡기 질환자, 면역력이 약한자 등의 관리 방안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학교장은 학교구성원중에 메르스 환자 접촉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여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학교의 경우 체험학습 및 단체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학교 휴업은 의학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며 휴업 학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메르스 대응책과 관련한 정부 부처간 엇박자에 지역사회 감염을 안심해야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든다.

한편, 4일 현재,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5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해 35명의 환자가 격리돼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