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1석 차지하려 신의 한수를 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분할 조정 문제와 관련, 국민의당이 상임위원장 1석을 차지하기 위해 '신의 한수' 같은 표현을 하고 있는데 그런 건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구태정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안철수 sns)

박 원내대표는 지금 현재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배분하는 건 아무런 결정이 없다며, 단 상임위 증감, 또는 통합 등 문제는 과거부터 있어왔기 때문에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분야별 중요성과 성격의 이질성 등을 감안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과 문화체육관광으로, 환경노동위원회를 환경과 노동으로 분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통합, 윤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통합, 여성가족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통합을 검토할 수 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임위화하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떠한 경우에도 5월 중 원구성 협상을 완료해 6월 초부터 법적으로 정해진 의사일정을 통해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 경제위기를 타파하는 국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태 정치를 반복하지 않고 희망이 있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이런 정치를 하겠다, 우리 국민의당의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이런 국정을 하겠다는 것을 보이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진행된 가습기살균제 관련 당정협의 결과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국민의당은 이 문제를 포함해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의혹, 법조비리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