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협조를 요청하면 돌팔매를 맞더라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야당과 국회에 요청하면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했다.(사진:박지원 sns)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력을 구하고 야당 대표들을 설득하면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박 대통령의 임기 2년도 우리 국민에게 국가에 굉장히 긴 세월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2년을 성공시켜야 하고, 대통령이 성공하면 나라가 살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했다.

또 박 대통령이 내가 나머지 2년간을 꼭 성공시켜서 이러한 잘못을 개정해 나갈 테니까 국회의장도 집권여당으로서 중요하고 내가 새누리당 국회의장이 필요하니까 우리 국민의당에서 협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면, 이럴 때 우리도 한 번 애국심을 발휘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은 대통령이 바뀌어서 우리에게 협조 요청을 해 올 때 국회의장 아니라 무엇이라도 어떤 것이라도 협력을 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돌팔매를 맞더라도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내년 대선 집권 계획으로 제기되는 연립정부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우리 정체성을 인정하고 오면 할 수 있다며, DJP연합을 얘기하는데 DJP연합은 DJ화됐지, DJ가 JP화된 것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자신이 호남참여연정론을 오래 전부터 주장했다며, 이것은 낙후, 피폐된 호남을 이 이상 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으로,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를 받았고 그러면서도 정당 투표에서는 비호남권에서 제1야당이 됐기 때문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