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짐을 졌으니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천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7일 경기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 집중토론 및 당선자총회를 거쳐 만장일치로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로 합의추대 됐다.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수락했다.(사진:박지원 sns)

박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사실 다른 목표를 두고 있어 많이 망설였지만 기왕 짐을 졌으면 성공적으로 제 열정을 바쳐서 하겠다며 원내대표직 합의추대를 수락했다.

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18대, 19대에 이어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며, 후배들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으나 의원들의 간곡한 얘기도 있었고 제가 수락하는 게 어떻게 보면 구당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20대 국회는 19대 국회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야권통합,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창했으나 이번 총선 결과 안철수 대표의 제3당론이 국민 지지를 받았고 그 판단이 옳았고, 옳은 판단으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대 국회는 가장 생산적이고 일하는 국회가 되겠다며, 우리가 만약 국민의당을 위한 당리당략적 목표로 가거나 안 대표 대권가도에 맞춰 간다면 19대 국회와 똑같아져서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고 그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때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때로는 새누리당과 협력하면서도 견제하고 대화와 타협의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20대 국회에서 진짜 잘하면 국민회의가 집권하면 저런 정치를 할 수 있겠구나, 안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저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할 정도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얻을 것은 얻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회를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