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동지들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무소속 의원(3선)이 25일 대구 동구·북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연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사진:유승민 공식 홈페이지)

유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함께 탈당한 권은희(북구갑)·류성걸(동구갑) 의원에게 두 분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권은희·류성걸 의원과 함께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셋 다 어차피 오늘 등록해야하니까 서로 연락을 해 같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동구갑 이재만, 동구을 정종섭 등 진박 후보들의 공천 의결을 거부하고 이 지역을 무공천으로 남겨두겠다는 옥새투쟁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 유 의원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니까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지지도가 새누리당에 못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유 의원은 우리 셋 다 각오를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 의원은 이번 공천과정과 결과가 당헌당규에 위배되고, 유권자의 의견이 무시된 상황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것이라며, 유권자의 직접적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무소속 연대에 대해 유 의원은 류 의원과 권 의원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동구을 지역 사무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유 의원은 대통령 사진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대로 있을 것이라며 계속 그대로 걸어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