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더불아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시대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4선 중진의 신기남(서울 강서갑) 무소속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비록 외형적 세력은 약할지 모르나 모습이 바르게 서있고 미래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정당이라며 민주당 입당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신기남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했다.(사진:신기남 공식사이트)

민주당은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이 지난 1월말 합당해 만들어진 원외정당이었으나, 이번 신 의원의 합류로 원내정당이 됐다.

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를 필두로 외래세력이 진입한 이후 신패권주의 태풍을 만나 급격히 사당화, 보수화 되면서 망가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 결과는 전병헌 의원이 말했듯이 명백한 표적 공천학살이라며,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외래세력이 보수언론의 응원을 등에 업고, 김대중의 수평적 정권교체와 노무현의 정권재창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던 정통세력을 표적삼아 축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지도부부터 하부조직까지 지리멸렬한 난맥상을 보이며 지역주의에 매몰돼 있다며, 두 정당 모두 철학과 행태 면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힐난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날 신 의원을 4·13 총선 공동선대위원장 겸 상임고문으로 임명한다고 천명했다.

한편, 신 의원은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으로 인해 더민주 윤리심판원에서 당원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아 사실상 총선 출마 자격이 박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