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이유로 여직원의 퇴사를 압박해 논란을 일으켰던 금복주가 16일 공식 사과했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결혼을 앞둔 여직원에게 강제 퇴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비난이 쏟아진 금복주가 논란과 관련 16일 사과문을 냈다.

금복주는 박홍구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현재 관계 기관에서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이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바람직한 노무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근로자 근무여건 등 노무 관련 사항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이 회사 여직원 A 씨는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았다며 대구 서부고용노동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당시 회사 관계자는 결혼한 여직원은 생산직 아닌 사무직에는 없으며 회사에서 일을 못해서 나가는 게 아니라 결혼하고 난 뒤 다니는 여직원이 없다는 관례를 이유로 여직원의 퇴사를 종용했다.

이후 여직원이 결혼한 후에도 사직하지 않자 지난해 12월 24일 판촉 부서로 발령하기 까지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