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민 누구나 정신건강 문제를 쉽게 상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황교안 총리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사진:총리실 홈페이지)

황 총리는 우리 사회가 급속한 성장과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우울·불안·중독 등 국민들의 정신건강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황 총리는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에게 큰 고통과 사회적 비용까지 초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에 정부는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치료·회복에 중점을 둔 '정신건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영유아, 청소년, 청·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검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중증 질환자의 경우 초기 집중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체계를 개선, 치료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정신의료기관 입·퇴원제도를 개선해 경증환자의 강제입원이나 중증환자의 방임사례를 방지하는 등 인권 보호도 강화하겠다며, 중독·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특화된 치료 프로그램 개발, 위험환경 개선 등을 통해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 총리는 정신건강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인 만큼 정신질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불합리한 차별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항만 보안 강화방안과 관련해선 북한의 도발과 국제적 테러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중요한 관문인 항만을 빈틈없이 지키는 것은 국가의 막중한 책무라며, 항만 보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