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포용을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일각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비판에 대해 국회가 단결해도 부족한 시기에 '신북풍'이라는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가 대북포용정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사진:새누리 홈페이지)

김 대표는 한반도 안보환경이 급변했는데도 자신들의 집권시절에 만든 대북포용정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고 있다며, 제발 착각과 환상, 망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김종인 대표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해 '정쟁으로 접근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막후 실력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당내 운동권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며, 어느 것이 민낯이고 어느 것이 가면인지 국민 앞에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또 야당 내 운동권세력 등의 국론분열 발언은 김정은 정권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또한, 김 대표는 연합뉴스와 K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개성공단 중단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언급한 뒤, 많은 국민도 북한을 응징한다는 차원에서 얼마간의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전략적 인내심을 갖고 대응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대선후보들이 선거유세를 중단하면서까지 의회에 집결해서 북한 제재법안에 찬성표를 던지고 강경대응을 촉구하면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작 북한과 마주한 우리는 야당의 반대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도 국가안보보다 앞서는 사안은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안보 비상시기에 협력·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