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권양숙 여사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에게 당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31일 오후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김 위원장 등 더민주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양숙 여사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당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권 여사는 김 위원장이 정상적인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각오라고 말하자,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권 여사는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경남지역에 여러 사람들이 출마했는데 이곳은 참으로 어려운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옆에 있던 김해갑 지역구인 민홍철 의원이 김해 선거에 대한 중앙당의 관심을 요청하자 권 여사는 지역 민심은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평은 좋은데 그대로 다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중앙당 책임이 막중하고,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유권자들이 당을 안 본다고 해도 안 찍을 때 핑계는 당을 대는 법이라고 부연했다.

권 여사는 김 위원장이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전부터 저에게 협력해달라고 요청해서 2001년 가을부터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하자, 굉장히 옛날이야기처럼 들린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한 번 해보자며, 될 것 같고, 뭔가 보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여사 측은 더민주가 새롭게 출발하는 것에 대해 기분좋은 덕담을 한 것이라며, 권 여사 발언에 정치적인 해석을 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