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정부가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결석한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287명의 장기결석 초등학생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29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교육부 전우홍 학생복지정책관은 전수조사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장기결석 287명 가운데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아동 학대 정황이 발견된 경우 등 91건을 경찰에 신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에 신고한 91건 중 아동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 4건, 학대가 의심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경우는 18건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동학대의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17건은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했으며 이중 아동학대로 밝혀진 경우가 6건 나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아동 안전에 문제는 없지만, 대안 교육이나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경우로 파악된 133건에 대해서도 학교 출석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의무교육 미취학자와 장기결석 아동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다음 달 1일부터 3월 말까지 미취학 아동과 중학생까지 확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