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윤여준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에 대해 국보위 흠결이 있지만 좋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의당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2일 마포구 창당준비위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 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과거 국보위 참여 전력과 관련해 보는 관점에서 따라서는 큰 흠결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에 못잖게 상당히 기여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윤여준 창준위원장이 국민의당 효과로 더민주가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사진:국민의당 창준위 페이스북)

윤 위원장은 사람에 대한 평가도 균형 있게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87년 헌법 개정할 때,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했다고 해도 경제민주화조항 집어넣은 것이라든지 근래 와서 경제민주화 가치 세운 것은 공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그 분은 정치 쪽에도 식견을 가진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이 안철수 의원을 비판한데 대해서는 김 위원장 말하는 스타일이 직설적이라서 듣기에 상당히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생각이 그런 분은 아니라며 한번 만나 뵈야 하는데 언론이 이상하게 볼까봐 못 보고 있다며, 저에 비해 모든 면에서 출중한 분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열흘 남짓 세상과 격리된 채로 누워있어 당시에는 몰랐는데 한 위원장이 충분한 해명을 했다고 들었다며, 역사라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이고 시대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해야 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한 위원장이 충분히 취지를 설명했으니 제가 토를 다는 건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더민주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당 잔류에 대해선 안타까운 선택이지만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과 박 의원이 힘을 합쳐 좋은 정당을 만들면 한국정치에 좋은 일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더민주를 맡은 다음 근본적으로 바꾼다고 했는데 현 시점에서 더민주를 보더라도 불과 얼마 전까지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있지 않았느냐며, 이것도 국민의당 효과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의 초창기 혼란상에 대해선 더민주는 몇 년 세월을 존립해온 당이라 시스템이 있고, 여기는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하니까라며, 새로운 세력을 만들다 보면 이상과 현실이 부딪히기 마련으로, 짜임새가 있을 수 없지만 역동성은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