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김민서 기자] 김종인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의 신당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더민주 홈페이지)

김 전 의원은 이날 조직에 참여하는 사람이 불리하다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정치행위를 잘 납득할 수 없다며, 안 의원의 탈당은 대선 출마 가능성이 당내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니까 밖으로 나가서 자기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안 의원의 탈당이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한 자신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도 똑같이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실질적으로 야당이 단합을 해서 지켜나가도 정권쟁탈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야권이 쪼개져서 대선을 치를 경우 결과는 다 예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1987년 김영삼·김대중 후보 등의 야권 분열로 인한 대선 패배 사례를 언급한 뒤, 따로 떨어져서 하니까 실패하고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 또다시 되풀이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한때는 안 의원의 멘토로 불린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삼고초려로 더불어민주당의 조기선대위원장에 14일 전격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