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환자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지난 1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이달 말께 메르스 완전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 116일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었던 80번 환자가 9월 30일과, 10월 1일 1,2차 바이러스 확인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5월 20일 1번째 확진환자로부터 발생한 환자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80번 환자가 메르스 양성기간이 116일로 최장기간을 기록한데 대해 “환자가 가진 면역이상 기저질환은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하는데 지장을 초래하여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WHO의 종식 기준인 마지막 환자 음성 확진 판정 이후 28일(잠복기 14일의 2배)이 경과되는 10월29일 24시가 완전 종식 시점이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치료를 위해 그간 헌신해 온 의료기관 종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메르스는 완치되었지만 아직 병원 치료중인 5명의 환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4일 이후 88일째 신규 확진환자는 없으며, 현재 입원 중인 확진환자 5명으로 이들 모두 메르스 바이러스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