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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이주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가 부사관 이하의 모든 국군장병들에게 1박 2일의 ‘특별휴가증’ 수여한다는 내용과 관련 보도자료에서 ‘하사 한다’라는 표현에 대해 ‘전근대적 국민 하대 표현’이라며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강희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청와대뉴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부사관 이하의 모든 국군장병들에게 격려카드와 특별간식을 하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내용을 언급하며 “‘하사(下賜)’는 왕이 신하에게 혹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금품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청와대 홍보 관계자들이 대통령을 높이기 위해 국군장병들을 낮추는 시대착오적 표현을 쓴 것은 충성심의 발로일 수 있다”라며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격은 대통령이 스스로 낮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수록 더욱 높아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홈페이지의 글을 수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휴일 선포나 전 장병 특별휴가 자체가 전근대적이라며 “시스템과 계획에 의해 운용되어야 할 근대국가에서 대통령이 국민경제와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공휴일과 장병휴가에 즉흥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