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워터파크 몰카 영상' 가운데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을 확인하고 수사하고 있다. (방송 캡쳐)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국내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래카메라 영상과 관련 경찰은 촬영자로 추정되는 여성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8분 길이 영상 가운데 거울에 비친 한 여성의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주목,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상으로만 해당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고 최초에 올라온 동영상과 지금 유포되고 있는 동영상들 모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초 유포자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촬영자를 찾아낼 것"이라며 "유포 경위를 알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거울에 등장하는 여성에 대한 제보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은 앞으로 해당 영상을 블로그 등에 올려 확산을 부추긴 사람도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워터파크 몰카 영상'에 대한 인터넷 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37건에 대해 접속차단 조치 등을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