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워터파크에서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방송 캡쳐)

[미디어세상=양은미 기자] 국내 워터파크의 여자 사워실과 탈의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몰래카메라 영상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18일 장소가 명확하지 않은 국내 워터파크의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이 해외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어 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몰래카메라 영상이 촬영된 워터파크가 특정되지 않은 가운데 용인 에버랜드 케리비안베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고객 불안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여자 샤워실에 출입이 가능한 여성이 속옷에 소형카메라를 장착해 지난해 하반기쯤 해당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파악하는 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할 방침이다.

한편 개인이나 다중을 상대로 한 몰래카메라 촬영과 무차별적인 영상 유포로 인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 공포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술의 발달로 몰래카메라 범죄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