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수원에서 납치된 여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방송 캡쳐)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실종됐던 여대생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기경찰청과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경기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A(21)양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원 실종 여대생 A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납치 용의자 B(46)씨가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공사를 했던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 씨가 A 양을 데리고 간 건물 화장실에서 몸싸움을 벌인 흔적을 찾아내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감식 중이며 경찰은 B 씨가 A 양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A 양을 납치 한 이후 수원과 평택, 오산, 강원 원주와 충주 등을 경유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A 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원주경찰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 B 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A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과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