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대해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2014년 8월부터 월 1회 빈도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지난 6월 2일에서 4일까지 실시한 예비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물어 자유 응답된 상위 인물 중 여야 각 4위까지의 정치인을 선정했다.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본 조사에서는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 총 8인의 이름을 순서대로 로테이션하여 묻되, 이 외의 인물에 대한 자유응답도 허용했다.

박원순 시장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한국갤럽 홈페이지)

이렇게 예비 조사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8인 중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1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서로 응답됐다. 나머지 3%는 기타 인물,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원순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정몽준 전 의원을 상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석권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더 주목받는 듯 했으나, 최근 박 시장이 메르스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서면서 다시 박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

박 시장을 비롯해 문재인 대표, 김무성 대표, 안철수 의원까지 4명은 작년 8월 이후 매월 조사에서 상위 1~4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