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27일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한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순방은 16∼18일 콜롬비아 방문에 이어 18∼21일 페루, 21∼23일 칠레, 23∼25일 브라질 등 9박 1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 박근혜 대통령이 1월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들 4개국은 한·중남미 및 환태평양 파트너십의 핵심국가로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 제고 방안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자 미래 협력의 동반자인 이들 국가와의 오랜 협력 기반을 새롭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 출국일은 세월호 1주기와 겹쳐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1주기 행사와 관련된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출국일인 16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만큼 세월호 추모와 관련된 일정을 진행한 뒤 순방 일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