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 임직원들과 위로금 등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3일 수요사장단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 종업원들과 성심성의껏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위로금 지급 등을 포함해 종업원들과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뉴시스

삼성이 최근 4개 계열사를 한화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후 임직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직원들이 창사 이후 첫 집회를 연 데 이어 지난 2일 전 사업장을 대표하는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각 반대 투쟁을 본격화했다. 또한 노조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삼성토탈도 지난달 28일 충남 서산시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미국 코닝에 매각됐을 때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는 계열사 이동 신청을 받고, 잔류 직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남는 직원들에게 1인당 6000만원 규모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 직원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처우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