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0시56분께 서울 중구 청계천로 동대문 종합시장 옆 소규모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불이 나 1시간 36분 만에 진화됐다.

▲ 동대문 종합시장 인근 상점 대형 화재 발생/사진=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대문 종합시장 옆 청계천로 전태일 다리 앞 의류점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주변건물들은 50여 년 된 목조건물로, LP가스 누출 등으로 불길이 인근 점포로 쉽게 확산됐다.

특히 주변에 크고 작은 점포들이 붙어 있어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 동대문 종합시장 인근 상점 대형 화재 발생/사진=뉴시스

소방당국은 소방차 67대, 소방관 207명을 현장에 출동시켰으며 다음 날 0시32분께 불길을 잡았다.

불은 상가 물품창고 뒤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동대문 종합시장 인근 상점 대형 화재 발생/사진=뉴시스

이날 화재는 점포 28개 중 11곳이 완전 전소됐으며, 나머지 6곳이 반소했다. 또한 소방서 추산 5억75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이 화재에 소방안전점검 대상이 아니라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화재 발생 1시간 36분 만에 큰 불을 진압했다"며 "다행히 영업시간 이후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