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가 17일 '개헌 논의 불가피론'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당과 언론에게 개헌논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 때까지 당에서 일체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언론인, 당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개헌 논의 불가피론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이탈리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했는데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며 "그때 분명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 논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논의에 대해 "경제를 삼키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반대한 바 있다.

또한 청와대는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상황인데도 김 대표가 작심하고 미리 말한 것으로 시기상 부적절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