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국가기관'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2013년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직장이 국가기관(28.0%), 대기업(22.1%), 공기업(15.1%) 등의 순을 보였다. 이는 고용불안 등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청소년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전문직 기업(8.5%), 자영업(7.6%), 외국계 기업(6.0%), 중소기업(3.1%), 해외 취업(3.0%), 벤처기업(2.8%) 등이 뒤를 이었다.

▲ 6월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동남권 우수기업 일자리 한마당'에서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는 고교생들ⓒ뉴시스

청소년들이 직업 선택 시 우선 고려하는 요인은 적성·흥미(34.2%), 수입(27.0%), 안정성(21.3%)인 것으로 조사됐다.

13~19세 청소년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적성·흥미(38.1%), 수입(25.5%), 안정성(18.6%) 등을 꼽는 반면 20~24세 청소년들은 수입(29.2%), 적성·흥미(28.5%), 안정성(25.3%) 등을 꼽아, 나이가 들수록 수입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인구는 412만4,000명으로 2012년(415만6,000명)에 비해 0.8%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은 8.0%로 2012년(7.5%)에 비해 0.5%p 상승했다.

29세 이하 청년층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195만6,000원으로 전년(189만7,000원)에 비해 5만9,000원(3.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