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아직 KT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고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에 따르면 황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의 부친상을 조문하기 위해 방문해 이 같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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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삼성이라면 직접 세게 드라이브를 걸수도 있었겠지만 KT는 아직 공기업 성격이 강하다”면서 “아직 드라이브를 걸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삼성의 경우 아침 7시에도 출근하도록 할 수 있겠지만 KT에서 내가 그렇게 하면 임직원들이 힘들어 할 것”이라면서 “하나 둘씩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KT에 와서 보니까 내부적으로 바꿔야 할 문화가 보였다”면서 “전임 회장도 와서 이것저것 바꾸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외부 자문에 너무 기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채재훈 기자  nuriilbo5@media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