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인해 난감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18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경기장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미 약 1만2천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입국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이민호 박신혜 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하게 돼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난감한 입장이다. 국민적 정서를 봤을 때 취소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외국인들과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취소하기도 난감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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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측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입국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쉽게 취소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초 2시간30분 행사인데 1시간으로 축소했다. 또한 노래나 공연은 없고 무사귀환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출연진이 인사를 나누는 정도라고.

롯데면세점 측은 절대 공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정서 상으로 과연 이날 공연에 대해 어떤 식으로 평가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강영준 기자  nuriilbo4@media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