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부산의 한 요양원에 수용돼 있던 치매 환자 71살 강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치매 증세로 같은 병실에 있던 70살 최 모 할머니가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병원 복도에 있던 CCTV와 변사자의 손톱에서 나온 혈흔, 목격자 진술이 증거가 됐습니다.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강동호형사는, 치매환자는 단순히 기억력, 판단력, 계산력 저하 증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 증세를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폭력성 있는 환자를 발견하면 격리해야하고 치매환자들을 치매등급에 따라 분리 수용 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대동병원 신경내과 배지호과장은 치매 환자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또 다른 해결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