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롯데가 이번 사태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원이 납품 비리 사태로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신헌 롯데쇼핑 사장의 연루 혐의를 수사하면서 파문이 그룹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문제는 검찰의 칼날이 최종적으로 오너일가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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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그룹 신회장은 크게 감정을 드러내며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룹 차원에서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내부감사의 허점이 있었는지도 점검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이 롯데홈쇼핑을 시작으로 전 계열사에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검찰은 납품 비리와 관련, 롯데홈쇼핑 전·현직 직원들을 대거 구속하고 신헌 롯데쇼핑 사장의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롯데홈쇼핑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과 이모(50) 방송본부장이 구속됐다.

검찰은 불법적인 뒷돈이 또 다른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를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엔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8일 제2롯데월드 타워 공사장에서 인부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벌써 3번째 안전사고다.

롯데그룹은 잦은 사고와 비리, 이명박정부의 특혜논란에 세간에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