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2일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유사한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요금제는 월 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와 이 요금에 5천원을 더하면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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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8무한대 85 요금제는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 외에 ▲모바일TV ‘U+HDTV’ ▲프로야구 전용앱 ‘U+프로야구’ ▲영화할인서비스 ‘티켓플래닛’ ▲클라우드 서비스 ‘U+Box’(100GB) ▲통화연결음 및 벨·링 서비스 등 총 1만5천300원 상당의 유료 부가 서비스가 무료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1만8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 비용은 각각 6만2천원과 6만7천원으로 낮아져 경쟁사의 유사 요금제와 비교하면 40% 이상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같은날 SK텔레콤도 요금제를 내놓았다.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전국민 무한 100’ 등 3종이다.

무한 75 요금제 가입자는 월 5천원인 ‘안심옵션’을 추가하면 월 기본 제공량 8GB에 매일 2GB씩 추가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무한 85, 무한 100 요금제도 각각 12GB, 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씩 더 준다.

하지만 하루 사용량이 2GB를 넘을 때는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속도가 제한된다. 그러나 제공량을 초과한 이용분에 대해선 제한 속도를 정하지 않았으며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한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함께 실시간 TV, 다시보기, 스포츠 경기 실시간 중계 등을 지원하는 ‘B tv 모바일’ 월정액 상품과 국내 최다 무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 유필계 CR전략실 부사장은 출시 간담회에서 “1위 사업자가 3위 사업자 기자간담회 도중 유사한 보도자료를 뿌린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부사장은 “3개월 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하며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SKT는 전날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상도의가 아닌 것 같다”며 “20년 동안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큰형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SKT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요금제를 이렇게 뺏는 것은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에 의하면 요금제 발표 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요금제 발표를 했다는 것. LG유플러스 측은 비슷한 요금제를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유필계 부사장이 항의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오해인 것 같다. 이번 발표한 요금제는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요금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