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건강기능식품 칼슘영양제의 1일 섭취 칼슘함량과 가격이 제품마다 천차만별이다. 칼슘함량은 제품별로 최대 2.4배, 가격은 무려 23배 차이가 났다.

또한 소비자들이 의약품 칼슘약제와 건강기능식품 칼슘영양제를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칼슘영양제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칼슘과 추가 영양소 함량, 가격, 안전성 및 표시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제품별로 1일 섭취 칼슘 함량은 241∼578㎎(평균 376㎎)으로 최대 2.4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 칼슘 100㎎당 가격은 23∼538원(평균 165원)으로 최대 23배나 차이가 벌어졌다. 건강기능식품은 온라인, 전문판매점, 방문판매, 약국 등 유통경로가 다양해 온라인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의약품 칼슘약제와 건강기능식품 칼슘영양제를 혼동하고 있어 부작용 우려도 높았다.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두 제품군을 혼동하고 있었다. 53%는 칼슘영양제가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질병 치료 목적인 의약품 칼슘약제와 달리 칼슘영양제는 건강 유지와 영양 보충을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채재훈 기자  nuriilbo5@media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