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은행권이 투자자의 투자성향보다 위험도 높은 금융투자상품의 판매비중이 과다한 거승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이 신규 판매한 원금 미보장 금융투자상품 판매 실적은 18조210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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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투자자 본인에게 적합한 금융투자상품보다 투자위험도가 높은 금융상품의 평균 판매비중은 48.3%(8조7977억원) 수준이었다.

은행권에서는 투자자의 투자성향보다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정부문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이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위험등급 초과가입 확인서'만을 형식적으로 징구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투자자 정보확인서의 설문항목 등이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투자자성향 보다 위험등급이 높은 금융투자상품 판매 비중, 고위험 상품 판매비율 및 공격·적극투자자 가입비율이 업계 평균대비 높은 은행에 대해 상시감시와 미스테리쇼핑, 현장검사 등을 강화해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 개연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강영준 기자  nuriilbo4@media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