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교수들이 사자성어를 통해 박근혜정부에게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교수들이 2013년 사자성어로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倒行逆施(도행역시)’를 선택한데 이어 2014년 사자성어로 불교용어 중 하나인 ‘미망에서 돌아나와 깨달음을 얻자’는 의미의 ‘전미개오’(轉迷開悟)를 선택했다.



교수신문은 지난 6∼15일 전국의 교수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2.7%(204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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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수신문은 지난 6∼15일 전국의 교수 617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27.5%(170명)가 ‘전미개오’를 선택했다.



도행역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육영수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출현 이후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역사의 수레바퀴를 퇴행적으로 후퇴시키는 정책·인사가 고집되는 것을 염려하고 경계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전미개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재우 한국외대 교수는 “정치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원래대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라며 “가짜와 거짓이 횡행했던 올해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어 진짜와 진실이 승리하는 한 해를 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교수들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사자성어를 통해 내뱉고 있는 것이다.

박수정 기자  nik6@log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