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은 최근 경기도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급 위크숍'에서 전국 검사장급 이상 간부 45명에게 격려금 200만~300만원씩을 나눠줬다.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9800만원으로 이 돈은 영수증 처리가 필요 없는 김 총장의 특수활동비다.

지난 4일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사장들에게 주어진 업무활동비는 총장 특수활동비”라며 “특수활동비는 범죄정보수집과 수사활동을 위한 공식 예산으로 문제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장이 범죄정보 수집이나 수사활동에 써야할 예산을 정치권의 사법개혁안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격려금을 지급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검찰이 특수활동비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으나 아직도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활동비는 고위공직자들이 영수증 처리가 필요 없는 것으로 올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는 189억원이다.

이필재 기자  webmaster@media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