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차관 토론회를 주재하는 이명박 대통령     © 운영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차관 종합토론회에서 “새해에 5%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3% 물가안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올해 소비자물가는 2.9%로 예년보다 안정됐지만 체감물가가 높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5% 성장과 3% 물가’에 대한 관계 장·차관의 활발한 의견개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3%라는 수치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 서민물가를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FTA를 이용한 경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세청 등 관련부처가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향후 새로운 국가와 FTA를 준비할 때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잘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대기업은 관세 담당자가 있지만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특별히 관세 전문가가 있다든가 대륙별 관세를 분석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FTA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참석자들로부터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국가가 잘 뒷받침해야 되지 않나 하는 의미에서 관세청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대통령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서비스산업은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올 수 있는 분야이다. 내년에 이 분야에 집중 관심을 가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며 특히 서비스도 산업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념적이거나 정치적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토론회에서 대통령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라는 것이 오늘 전체 토론의 요지”라고 전했다.